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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맥라이프

애플의 맥(맥북프로, 아이맥) 5년 동안의 실 사용기와 장단점

by hansphoto 2020. 5. 23.

  안녕하세요. 5년간 컴퓨터는 맥 제품만 사용해 오고 있는 포토그래퍼 한스입니다. 5년 전에는 당연히 윈도우를 기반으로 한 데스크탑과 노트북을 써 왔습니다. 데스크탑은 조립형으로 친구와 함께 커스텀 부분으로 잘 구입해서 조립했고, 꾸준히 부품까지 교체하면서 나름 잘 써 왔었죠. 그리고 윈도우 기반 노트북도 2대 쓰고 있던 도중, 맥에 대한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포토그래퍼들이 애플의 맥 컴퓨터를을 많이 사용하던걸 보던 터라 저 또한 맥 OS를 기반으로 기기에 대해 상당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맥북프로 2014 15인치 CTO 를 구입

외부촬영은 맥북으로

  2015년에 맥에 처음으로 입문하려고 맥북프로 2014 15인치 CTO(부품 업그레이드) 버전을 구입하였습니다. 아이맥도 고려해 보았지만, 그래도 포토그래퍼인 저에게 노트북이 좀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되어 맥북프로를 구입했죠.

 

  구입 후 일주일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것 같습니다. 적응하기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콘트롤키가 맥에서는 커맨드 키로 변경되었다는 점이고, 그 외 단축키가 조금 다른 점, 윈도우와는 조금 다른 설정 부분이었죠. 그래도 금방 적응이 가능했던 건 제가 포토그래퍼이기 때문에 포토샵과 라이트룸, 캡처 원 등을 똑같이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제일 많이 사용했던 터라 거부감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맥 27인치 CTO를 구입 

메인 컴퓨터 아이맥 27인치

2017년에 아이맥을 들였습니다. 2015년도 모델이었으며 CPU와 SSD, 그리고 램,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 한 높은 사양을 중고로 들였습니다. 사실 맥북 프로만으로도 잘 이용을 하고 있었지만, 아이맥은  얼마나 사용하기 좋을까라는 궁금증이 강했죠. 

 

  제일 큰 차이점은 5K의 모니터 입니다. 저는 외장 모니터로 32인치 4k 모니터를 사용했는데, 5k 모니터에 27인치의 해상력은 더 좋아서 사진 작업하기에 더 좋았죠. 색 재현율도 훌륭했습니다. 그래픽 카드도 맥북 프로보다 좋아서 그래픽 카드가 쓰이는 작업(게임, 사진 미리보기) 시 더 빠릿빠릿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주 작업은 아이맥에서 하고, 외부 작업은 맥북프로로 진행을 하게 되었죠. 예를들어 집에서는 아이맥으로, 스튜디오에서는 노트북을 가져가서 썼습니다.

 

맥북프로 13인치의 구매   

  

13인치는 이동간 사용하기 좋았죠

  맥북의 성능이 어느정도 괜찮다는 걸 알았고, 13인치 맥북프로의 성능 또한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출장시에 사용 해 볼 용도로 13인치 맥북프로 또한 구매하여 사용해 보았죠. CTO로 업글된 16기가 메모리와 i5칩셋 500기가 SSD가 들어간 2015년식이었습니다. 제가 가진 2014보다 다음 번 모델로 트랙패드가 다음세대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었습니다.

  제가 포토그래퍼라 주 용도는 사진백업과 촬영간 체크의 용도, 그리고 라이트룸정도로 사용하였으며 결론은 15인치맥북이 외장그래픽이과 CPU의 영향으로 더 쾌적한 느낌이 듭니다. 사진을 넘기며 볼 때 특히 느껴졌죠. 몇 개월간 쓰다 다시 중고로 판매 했습니다. 

 

  사실 맥북프로 15인치가 완성도가 좋은 노트북이라 굳이 아이맥이 없어도 잘 사용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외장 모니터를 좀 좋은 걸 구매하여 이용하고, 키보드만 구입한다면 마치 데스크탑처럼 이용이 가능하니까요. 지금도 맥북프로가 2014년식인데도 사진 작업하는데 별 무리가 없으며, 몇천 장의 사진을 고르고 편집하는 일을 해도 부담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 또한 겸하니 영상 편집 작업도 해 보니, full HD 영상 편집도 맥북프로로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맥의 장점

1.  OS의 단단함

카탈리나OS바탕화면

  이렇듯 연식이 무려 6년이나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현역으로 쓰고 있다는 점은 뛰어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처럼 사용하다가 블루스크린이 뜨거나, 멈춤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우 처럼 쓰다가 느려지는 현상을 겪거나 바이러스, 애드웨어 때문에 하드 포맷을 감행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보안에 꽤 강한 OS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무료로 제공 되고 업데이트가 유용한 OS

  맥은 현재 카탈리나라는 이름의 최신 버전의 OS를 중입니다. 당연히 아이맥과 맥북프로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OS이고(아이패드와 아이폰은 다릅니다), 업데이트 또한 동일하죠. 제가 처음 구매했을 때는 요세미티라는 OS였는데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마다 확실히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플입니다. 윈도우는 업데이트는 매우 자주 하지만 할 때마다 뭐가 변한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컴퓨터를 꺼야 하는데 업데이트 중이라고 뜨는 짜증만 부추겼던 기억이 나네요.

3. 꺼지 않아도 되는 맥의 잠들기 기능  

  윈도우의 절전모드와는 다른 맥에서는 잠들기 기능이 있습니다. 마치 핸드폰과 아이패드를 잠들기 전 전원을 끄지 않는 것처럼, 맥북과 아이맥은 끄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잠들기 모드를 클릭만 하거나 단축키 Command+option+delete를 누르기만 하면 화면이 꺼지면서 잠들기 모드에 들어갑니다.

  

   

잠자기 모드

  그리고 바로 자리를 떠도 되죠. 최소 전력으로 그리고 제품의 수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마치 컴퓨터를 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드의 진가는 다시 켤 때입니다. 그냥 마우스를 흔들거나 아무 버튼만 누르면 다시 껐던 상태로 바로 돌아옵니다. 맥북의 경우 덮개를 닫아도 잠자기 모드로 들어가죠. 켤 때의 부팅시간이 없고 끌 때도 매우 손쉬우니 맥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4. 질리지 않는 디자인

지금도 깔끔한 외관의 2014식 디자인

아이맥의 경우 지금도 변함이 없을 정도로 훌륭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맥북프로 2014의 경우도 지금 써도 다른 노트북의 디자인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죠. 개인적으로 사과마크의 불은 다시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5. 중고 가격방어  

  초기 구입 비용이 비싸서 그렇지 다행스러운 건 중고 가격 방어가 꽤 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시간이 지나도 유저들에게는 인기가 있다는 뜻이겠죠. 중고로 다시 파는 걸 생각한다면 미리 깨끗히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맥의 단점

1. 초기 구입 비용의 문제 

  맥 제품은 구입하기에 맥은 역시나 비싼 기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같은 부품의 사양으로 윈도우용 PC를 맞추거나 비슷 한 사양의 노트북을 구입한다면 가격차이가 꽤나 벌어질 정도죠. OS가 미리 설치된다는 것과, 괜찮은 외관을 고려한다면 가격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프리미엄 가격이 더 붙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윈도우 전용 프로그램의 문제 

  윈도우에서 쓰는 프로그램이 맥에 그대로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윈도우만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쓰셨던 분들은 맥 구입을 반드시 고려하셔야 됩니다. 어도비사의 포토샵, 그리고 사진가를 위한 캡쳐원등은 맥과 윈도우용이 동시에 있어서 문제 될 건 없죠. 그러나 게임과 같이 윈도우만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은 

 

3. 윈도우 하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음

  아이맥이나 맥북을 쓰시는 분들은 외장하드를 처음 구매하여 포맷을 할 때, 맥용 전용 볼륨으로 포맷을 해야 합니다. 단점은 윈도우PC에서는 이 맥에서 포맷한 하드를 인식은 하고 읽기는 되지만 쓰지는 못한다는 점이죠. 예를 들어 맥에서 쓰는 외장하드에 영화를 한 편 넣어 놨다고 하면, 영화를 맥과 윈도우에서 외장하드를 통해 볼 수는 있지만, 윈도우에서 그 하드에 다른 영화를 넣어나 지우기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윈도우에서 자유롭게 이용을 하려면 윈도우용 외장하드를 따로 장만해야 되죠. 

  맥에서 이런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맥과 윈도우 둘 다 호환이 되는 어플이 개발되긴 하였으나 안정성인 면에서 완벽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맥용 하드는 맥에서만, 윈도우용 하드는 윈도우에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4. 협업의 문제

 

같이 일할때에 운영체제 때문에 불편한 점을 겪을 순 없죠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윈도우에서만 운용되는 하드의 문제도 있고, 윈도우를 쓰는 사람들과의 일을 할 시, 프로그램이 동시에 운용이 되지 않는 다는지, 윈도우에서 쓰던 파일이라 맥에서는 열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모두 다 맥을 쓰면 그렇지 않겠지만, 만약 5명 중에 4명이 윈도우를 쓴다면 한 명이 맥을 써서 불편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죠.

 

  5. 정부 사이트에서의 문제 

   이제 은행거래 정도는 맥 OS에서 공인인증서를 받아 진행이 가능하나, 아직도 정부 사이트 중에서는 맥에서 원활하게 진행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차차 해결되겠지만, 그래도 맥에서는 되지 않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윈도우를 써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부트캠프를 이용하여 부팅시 윈도우로 전환하여 사용합니다. 그래서 해결을 하고 다시 평소에는 맥 OS를 이용하죠. 차차 해결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5년간 제가 사용한 맥을 한 줄로 표현하자면 '정말 만족도 높고 별 탈 없이 잘 사용한 좋은 컴퓨터였다'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포토그래퍼로써 맥을 사용한 이점이 있으나, 저처럼 협업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맥은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구매 비용을 생각하면 조금 비싸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맥OS의 이점, 디자인, 중고 가격방어등을 고려하신다면 높은 가격대지만 어느정도 이해가 가능한 부분도 있습니다. 

  맥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저의 사용기를 보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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