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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 빌라에서 아이와 둘과 함께 살아가기

by hansphoto 2020. 3. 31.

  안녕하세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키우는 아빠 포토그래퍼 한스입니다. 저희 가족은 현재 19평 남짓의 베란다 없는 작은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목동에 살고 있고, 목3동이라는 빌라가 많은 밀집지역에 살고 있지요.

집 근처에서의 산책

사정상 겨우 맞춰서 빌라에 살고 있는데 아이를 키운지도 벌써 3년이 넘었네요. 살아보니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점도 많습니다. 바로 아파트와 비교되는 점이죠.

1. 어린이집이 가깝지 않다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내에 있거나 아파트 바로 앞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빌라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경쟁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사는 곳 근처에 있는 어린이 집중에 가장 좋은 곳을 보내고 싶은게 바로 엄마 아빠의 마음이죠. 가깝고, 원장 선생님이 좋고, 좋은 보육 시스템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멀더라도 보육 시스템이 좋다면 수고를 감수하고 대부분 엄마들은 그곳으로 보내죠. 집과 어린이 집이 가깝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아파트에 비해 확실히 힘든 점이 있습니다.

2. 항상 차조심

인도가 곧 차도

 

아파트는 차가 지나가는 곳이 정해져 있지만 빌라촌은 그렇지 않습니다. 차도이며 보도가 되죠. 제가 가장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아파트 촌과 달리 깔끔하게 인도가 깔려있지 않아 어린이 집에 가는길에 차들도 많이 다닙니다. 항상 아이들이 뛸 때 차가 오지 않나 소리를 듣고 미리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교차로에서는 더 하고, 요즘 같이 오토바이 배달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급하게 배달을 가는 오토바이를 특히 조심해야 하죠.

3. 놀이터의 부재

놀이터가 빌라촌에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공원에 가야 하거나, 다른 아파트의 놀이터에 가야 하죠. 아파트 처럼 놀이터가 정해져 있지 않아 놀이터가 가깝지 않은 빌라의 경우, 항상 이동거리가 문제가 됩니다.

4. 엘레베이터의 부재

저희 집에는 엘레버이터가 없는 빌라입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은 3층에 살고 있죠. 어른이야 운동이고 되고 좋다고 하지만 아이들과 항상 3층의 높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역시 수고가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유모차를 올리고 내리는 번거로움 때문에 결국 유모차를 없애고 말았죠. 엘리베이터는 정말 아이 키우는 집에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5. 소음 문제

빌라 밀집지역에는 오토바이 배달과 차량이동이 잦습니다. 그래서 소음이 있어요. 아이를 키워보시는 부모님들은 아시겠지만 아이가 잘 때만큼은 정말 방해 없이 잘 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러나 오토바이 소음이나 중고물품 구매 차량의 소음 등에 너무 쉽게 노출이 되죠.

그래도 장점은?

그래도 장점을 들자면 빌라의 경우 관리비가 들지가 않죠. 그리고 상대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전세값이 저렴하긴 합니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건 어느 부모님의 마음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정에 따라 거주할 수밖에 없을 수 도 있어요. 단점이 있을 수도 있고 극복해야 될 수도 있죠.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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